얼마전까지만 해도 청소년 흡연이 늘고 있다는 매스컴의 보도를 듣고도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었다. 그런데 요즘 그것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청소년 흡연이 점점 심각해 지는 것은 금연 교육의 부실에 그 원인이 있다. 학교에서는 흡연학생이 적발되면 일단 학교 봉사 명령을 내린다. 경우에 따라 그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열이면 열, 그것으로 끝이다. 이처럼 선도가 아닌 처벌 자체에 목적을 둔 처벌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실상 많은 학생들은 봉사 기간 중에도 몰래 흡연을 하고, 처벌을 계기로 담배를 끊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금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그게 어렵다면 외부 기관에서 실시하는 금연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참여시켜서 학생들이 실제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금연 비디오를 시청케하여 청소년들이 아예 담배에 손을 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미래 우리 사회의 재목인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최규화(reald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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