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의회감사 외면
○…의료대란으로 전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단체로 대아고속해운 고위 임원과 일본 방문에 나서 눈총이 쏟아지면서 뒷말도 무성.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른 기관장은 정장식 시장을 비롯 부봉훈 대구지검포항지청장,권성원 포항해양수산청장 등 7명. 이들은 휴가 또는 출장 처리를 하고 21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쓰시마(對馬島)를 방문해 현재 포항지역은 '무두청(無頭廳)' 상태. 포항시 등은 쓰시마에서 열리는 부산∼쓰시마 국제여객선인 대아고속해운 소속 씨플라워호(426t급) 취항 1주년 기념행사에 포항지역 기관장이 참석, 축사를 해 주도록 쓰시마 이즈하라정 자치단체장이 지난달 초 초청, 수락했기 때문에 국제 관례상 취소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출국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정. 특히 정 시장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가 행정사무 감사중인데도 출국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어 후속 파장을 예고.
시민들도 자유게시판 홈페이지에 "이 비상시국에 기관장들이 특정 기업에서 대마도로 가자고 한다고 불쑥 따라나선 것은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맹비난포항.崔潤彩기자cychoi@imaeil.com
"간담회 변명의 자리 활용"
○…22일 열린 신문방송 편집인 협회 조찬간담회에 초청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국군포로는 없다'는 발언 해명에 할애하는 등 간담회 자리를 변명의 자리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 장관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국군포로 발언은 포로를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시켜 더 많이 데려오자는 차원에서 한 것인데 와전됐다"며 "이 문제로 북쪽과 입씨름을 했다면 회담도 못했을 것"이라고 변명.
그러나 한 회원은 즉석 질의에서 "국군포로가 없다는 주장은 북한의 주장"이라면서 "장관 발언이 와전된 것은 언론보다 박 장관 스스로 이를 염두에 두지 못한 때문"이라고 일침.
또 과열.혼탁 "저러다 탈나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보름(7월7일) 앞두고 경북도의회 곳곳에서 의장, 부의장 후보들이 의원들에게 '성의표시'라며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있어 과열.혼탁이 우려.
21일 도의원 골프동호인 친목모임인 의구회(議球會) 멤버 13명 중 10명이 대구 인근의 ㄷ골프장에서 라운딩을 가졌는데 물론 이 비용은 모 부의장 후보가 부담했고 또 이들의 저녁 모임에는 또 모 의장 후보가 얼굴을 내밀었다는 것. 또한 이 모임의 이름에 하필 '의'자가 들어 있어 '의료대란'으로 폐업중인 의사들의 모임으로 오인돼 '애프터'는 하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해산, 엉뚱하게 '유탄피해'를 입기도.
한편 금품과 식사, 술자리 공세 등 후보들의 로비경쟁이 과열.혼탁으로 치달을 기미가 보이자 주위에선 "저러다 탈나지"하는 걱정의 소리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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