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인철 결승 쐐기포

입력 2000-06-22 15:55:00

삼성 김인철의 좥신바람야구가 팀을 2연승으로 견인했다.

김인철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첫 득점과 동점 그리고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되며 삼성의 9대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김인철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고 4회에는 주자를 1루에 두고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기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또 6회에 해태 오봉옥으로 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아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활발한 주루플레이와 팀배팅으로 2번타자감이 없던 삼성의 고민을 덜어준 김인철은 몸을 던져 팀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최창양의 난조로 1회에 3실점했지만 해태 오봉옥의 난조와 타선폭발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2대4로 뒤진 5회 삼성은 볼넷 3개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프랑코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김기태의 2타점 적시타와 김한수의 땅볼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어 6회 김태균의 3루타에 이어 김인철이 8점째 결승솔로 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8회 용병 타바레스의 2점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에는 실패.

2회 2사후 등판한 김상진은 6회 물러날때까지 1실점으로 호투, 오랫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7회부터 조기투입된 임창용은 2점홈런을 맞았지만 승리를 지켜내 시즌 14세이브포인트를 따냈다.

LG와 현대의 수원경기는 정민태가 선발로 나선 현대가 초반 1,2회에 5점을 뽑고 7회 LG의 추격을 3점으로 막아 5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맞아 4회말 우즈와 김동주의 랑데뷰 홈런과 5회 우즈의 3점홈런을 앞세워 7대3으로 이겼다. 우즈는 21개의 홈런을 기록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나섰다. SK는 인천에서 롯데를 3대2로 이겼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1일)

해태 310001020 - 7

삼성 10104210x - 9

△해태투수=윤형진(패), 오봉옥(5회), 성영재(7회), 강태원(8회) △삼성투수=최창양, 김상진(2회 승, 김현욱(6회), 임창용(7회 세이브, △홈런=김기태(3회1점)

김인철(6회1점 이상 삼성), 타바레스(8회2점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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