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본회의 생중계를 의정활동 독려 효과커

입력 2000-06-22 14:51:00

지난번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날 386세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그곳에 내려가 저녁에 여자를 끼고 술판을 벌였다고 한다. 이런 부끄러운 일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일을 계기로 차제에 방송국에서는 국회회기동안 국회가 열리는 날에는 본회의장면을 TV와 PC통신으로 100% 생중계해줬으면 한다.

지금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 운동경기는 생중계해주고 있다. 그런데 다름도 아닌 국회 의정활동을 생중계해주지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더군다나 지금 우리나라에는 공중파 5개방송국 외에 수십개의 케이블채널이 있다. 박찬호의 야구경기는 위성중계까지 하는 우리 방송이 국회의원 회기중 의회내 본회의 장면을 생중계 못한다면 핑계에 불과하다.

국회, 방송국, 시민단체들이 힘을합쳐 회기중 국회본회의 장면을 안방에 생생히 중계한다면 의원들이 사사로운 일로 회의장을 비우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회의중 잠을 자거나 고성, 욕설등 부끄러운 행위들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국회 활동을 생중계하는 건 100% 득이 됐으면 됐지 나쁠게 하나도 없으므로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적극 추진해봤으면 좋겠다. 4천만 국민들이 안방에서 두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있는데 어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게을리 할수 있을까.

송학수(대구시 백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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