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관광협회 및 대구공예조합과 공동출자 형식으로 30억을 출자해 관광정보센터를 건립했으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관광협회로부터는 출연금을 받지 못하고도 이를 속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예산을 조기집행해 공사를 맡은 관광협회 측이 수천만원의 이자을 챙겼으며 일부 시설물을 헐값에 임대하는 등 관광정보센터 운영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대구시 문화체육국에 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성호 의원은 "대구시의 통장 사본 확인 결과 당초 약속과 달리 관광협회 측이 부담해야 하는 4천만원을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았지만 대구시는 출자금을 받은 것처럼 공문서를 꾸며 왔다"고 추궁했다.
강 의원은 또 "98년에 착공한 관광정보센터 건립을 위해 96년부터 관광협회와 공예조합에 건립비를 지원해 최소 4천만원이 넘는 이자 소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이용객들을 위해 실내 장식비로만 1억 5천만원을 들인 60평 규모의 지하 1층 공간도 민간 업자에게 연간 1천500만원의 헐값에 임대했다는 것이다.
시 의원들은 "그동안 자금 집행에 있어 거짓 주장을 해온 집행부에 대해 위증혐의 등으로 강력한 제제를 취할 방침이며 부당하게 지급된 자금에 대해서는 환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宰協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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