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 새 의장단 선거전-북부지역

입력 2000-06-21 15:01:00

◇안동=후반기 의장단 선거엔 이두환 현 의장과 김근한 부의장, 권삼석.이실건.이재갑 의원 등 5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2, 3명 정도는 지지세 확보에 실패할 경우 중도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 한편 일부 후보들은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 등을 지원해 가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어 과열.타락 선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동농민회는 선거에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부정을 저지른 후보를 낙선시키고 의원 총사퇴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주=현 손만식 의장과 정명훈 의원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흐르고 있다. 의원들간에는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까지 맡아선 안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손 의장의 최종출마여부가 지켜볼 대목이 되고 있다. 손 의장은 전반기만 의장직을 맡고 후반기엔 후배 의원들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바 있어 출마 명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양=의장단 선거에 당초 2, 3명 의원들이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최근 현 조동시 의장이 와병중이라 멈칫한 상태. 그간 거론돼 온 인사로는 조 의장을 비롯, 이병철 현 부의장, 김형민 의원 등. 전체의원이 7명인 이곳은 구 농민후계자와 4H 등 농민단체 활동 전력 소유자가 4명이나 돼 누가 나오던 이들 입김이 선거전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봉화=현 김동복 의장이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에서 부의장 출신 김성운 의원과 초선의 배종환 의원 ,권영남 의원 등 3명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 10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7명이나 돼 이들의 향배가 큰 변수가 됨에 따라 예상후보들이 초선 마음얻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원만한 합의를 통한 의장 선출 흐름도 있어 주목된다.

◇청송=지난 5월 청송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권영선 의장이 사표를 제출, 42일 임기 의장선거가 지난 달 26일 치러져 조해제 의원이 당선, 잔여임기를 수행중인 이 곳은 조 의원을 비롯, 김기광 부의장, 황정구.남상주.임동진.이용성.윤종길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이 의장 자리를 노리고 있을 정도로 치열하다. 그러나 최근 의장 보궐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미루자는 측과 일정대로 진행돼야 하며 조 의장은 출마해선 안된다는 측이 맞붙어 논란을 빚고 있다.

◇예천=3선의 박균백 의원과 재선인 강무한.최상열 의원 등이 후반기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현 김동진 의장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아 변수. 이들 의장선거 출마 예상자들은 저마다 자기가 의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막판 과열이 예상되고도 있다.

◇문경=전체 9명 의원 중 6명이 의장선거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혼전양상. 현 박응화 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비치면서 3선의 송관선.탁대학.고재만 의원과 재선의 고영조.서동욱.박경무 의원 등이 자.타천 출마 예상자.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워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전망돼 자칫 의원간 편가름 현상 등으로 후반기 의회 운영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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