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증 오염 가중

입력 2000-06-21 15:18:00

[문경]문경새재 왕건 드라마촬영장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도선대사가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전수하는 장면을 촬영한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용추계곡에 인파가 몰려 주변 비경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문경8경 중 제 1의 비경을 간직한 이곳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데 바위 위에 용비늘 자국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곳.

최근 왕건촬영장을 찾는 많은 관광버스들이 문경새재 촬영장은 입장료를 내야하는데다 평일에도 인파가 몰려 관람이 어렵자 용추계곡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1일 2~3천여명이 이 계곡을 찾아 자연훼손 우려는 물론 계곡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도 입장료를 징수, 관리인력을 확보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일대는 매년 6월 중순~9월 초 사이에 쓰레기 수거료조로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씩을 받고 있다.

尹相浩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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