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계의 집단 폐업사태속에 환자들의 고충에는 아랑곳없이 일부 의사들이 골프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대구컨트리클럽(대구CC)에 따르면 21일 오후 의사들로 추정되는 '의구회' 명의로 10여명 3팀이 골프를 즐겼다. 대구CC 관계자는 "직업 특성상 의사들이 평일에 나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폐업 후 몇 팀이 평일에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골프를 좋아하는 일부 의사들은 주위의 시선을 피해 대구 인근을 벗어나 경주나 경남 양산의 골프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과 전문의 최모(42.수성구노변동)씨는"환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이때 골프장을 찾아 여가를 즐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다수 의사는 집 등에서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20일 국민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취지로 전국 6만5천여 회원이 24시간 단식을 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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