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음료 시장 후끈

입력 2000-06-21 14:12:00

홍차음료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 한국네슬레가 '네스티'를 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홍차음료시장은 이후 롯데칠성의 '실론티'가 가세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97년 네스티의 출시중단 이후 3년간 이 홍차시장은 실론티가 연간 250여억원대의 매출로 거의 독점해왔다. 그러다 올들어 다시 네스티가 시판된 데다 한국야쿠르트의 '타이티', 정식품의 '썬몬드홍차', 일화의 '홍차타임' 등 신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주고객층인 10~30대를 겨냥 편의점, 고속도로휴게소, 대학가 주변 슈퍼마켓 등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215㎖인 캔제품 외에 500㎖ 페트제품을 하반기 중으로 출시해 브랜드인지도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식품과 일화도 기존의 판매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광고와 경품행사 등 판촉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네슬레 역시 젊은층을 겨냥한 TV광고를 준비중이다.

한편 롯데칠성은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해 기존의 유통망을 재점검하고 광고를 확대하는 등 300억~350억원대의 홍차음료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홍차음료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홍차음료가 젊은층에 인기가 있어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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