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 업무를 주로 다루는 직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사용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였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이젠 얼마나 잘 알고 하느냐가 문제다. 아직 국가 공인 인터넷 자격증이란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최근 들어 민간 단체가 실시하는 인증시험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 등의 국가 자격증이 신설될 전망이다.
인터넷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민간 단체로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 한국생산성본부,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 한국능률협회 인터넷인증시험 사무국,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www.titq.or.kr)가 주관하는 인터넷 인증시험은 관련 기술과 지식을 평가해 단계별로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은 기초단계인 인터넷 정보검색사 1, 2급, 전문가 단계인 전문검색사, 정보설계사, 시스템관리사 등으로 구분된다. 1차 시험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되며 합격자에 한해 2차 필기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생산성본부(www.kpc.or.kr)는 국가기술자격 실시 예정인 '전자상거래관리사' 민간자격 취득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관리사는 '무역인프라 지원법', '전자상거래법'에 의거 전자상거래시 인터넷 관련 기술, 물류, 마케팅, 경영부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자를 말한다. 향후 B2B 활성화 등에 힘입어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전자상거래관리사는 전략기획 및 추진방법, 관리감독 및 진단, 지도 등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포괄적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능률협회(www.kcip.or.kr)는 웹페이지 전문가와 웹마스터 전문가 인증제도를 갖고 있다. 웹페이지 전문가는 고객이 제시하는 정보를 웹의 형태로 구현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부분 기업이 독자적인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웹페이지 전문가의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웹마스터 전문가는 인터넷 관련업무에 포괄적이고 실무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정부산하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www.kitri.re.kr)은 웹 프로그래머 자격인증제도를 갖추고 있다. 1, 2, 3급으로 나뉘어진 웹 프로그래머 자격은 웹 사이트에 대한 유지 및 보수, 서버관리, 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능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를 인증하는 것.
이밖에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www.espa.or.kr)는 인터넷 실용능력 평가시험(IPCT)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제공인 자격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시스템 전문가(ISS)와 노벨의 인터넷 전문가(CIP) 등이 있다. ISS는 인터넷 서버 구축시 보안 설정이나 서버 제품군 설치 및 최적화, 서버 구성요소 관리, 인터넷 서버확장 등에 대한 전반적 기술이 필요하다. CIP는 웹 사이트의 구현, 관리 및 유지를 위한 자격증이다.정부는 인터넷 정보검색사와 PC정비사, 홈페이지 제작사, 웹마스터 등의 민간 자격이 국가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보처리기사로 일괄 운용되던 소프트웨어 분야도 인터넷,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등 세부기술별로 자격을 신설한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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