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안전

입력 2000-06-19 14:28:00

##남성들 원시인 닮아간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의 스티븐 그레이 교수가 2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새 밀레니엄의 남성들은 점점 더 원시인을 닮아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TV를 보느라 장시간 몸을 웅크리고 앉아있는 것이 둥그런 어깨와 구부정한 허리의 원인. 또 배가 불룩 나온 비만도 심각하다. 남성은 여성만큼 자신들의 몸을 돌보지 못하며, 균형있게 먹고 적절히 다이어트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독일의 함부르크 전력회사가 풍력발전을 채택, 석탄 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얻게 될 온실가스 배출권을 유럽에서 최초로 국제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영국 BBC방송은 캐나다 2위의 온실가스 배출업체인 트랜스알타(TACC)사가 교토의정서에 따라 2005년부터 부과될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 배출권을 사들이려 하고 있다고 보도. 1997년 체결된 지구기후 변화에 관한 교토의정서는 2008~2012년 사이에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서 평균 5% 감축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중국 사막화 방지 안간힘

중국이 매년 2천600㎢씩 늘어나는 사막화 현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전체 국토의 1/4이 사막인 가운데, 지난 봄엔 북부 사막지역과 몽골에서 신장(新彊) 북서부까지 펼쳐진 초원지대에 12차례나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아쳐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벌목을 금지시키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들판에 곡물 대신 목초를 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물을 과소비하고 있는 일부 도시지역에 대한 폭넓은 개혁작업이 필수적이라는 여론이다.

##음향탐사 고래 폐사 유발

미 국립 수산어업국은 해군의 수중음향탐지기(소나) 실험이 지난 3월 바하마제도에서 발생한 고래 집단폐사의 원인일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케튼 하버드대 교수는 원거리에서 발생한 폭발음이나 격렬한 음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출혈이 폐사한 고래의 귀에서 발겼됐으며, 이로 인해 고래가 방향감각을 잃고 해안가로 가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1996년 NATO 군의 대잠수함 훈련 때도 고래가 폐사, 소나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고래 부검은 이뤄지지 못했었다.

##중국, 에이즈 국가 재앙

중국 예방의학 과학원 증이 교수는 1990년대 초 미얀마 국경지역에 제한됐던 중국의 에이즈 인구가 매년 30%씩 증가, 올해 6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에이즈 예방교육 및 수혈용 혈액 오염방지 등 정책차원의 대책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2009년까지 감염자 수를 150만명 이하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종합=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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