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성모상이 정상회담 성공 예언

입력 2000-06-19 00:00:00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전인 지난 12일 전남 나주의 한 예배당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 앞에 향유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나주 교동 성모의 집 신도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모 마리아상이 놓인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향유 2, 3방울이 성모 마리아상 발 아래 한 지점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3일 오전 8시 10분께는 순례객 5, 6명과 함께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하던 중 성모의 집 윤홍선(54.여.세레명 율리아)씨가 갑자기 뒤로 넘어졌으며 이 순간 함께 있던 순례객들은 머리,가슴, 허리등에 뜨거운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영성체가 입안에서 예수의 살과 피로 변하는 '성체의 기적'을 12번이나 경험한 것으로 언론의 주목까지 받았던 윤씨는 이날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들었으며 그 내용을 교우들에게 전했다.

윤씨가 모두 기억해 전한 내용은 A4용지 한장 가까운 분량으로 그 많은 분량을 그대로 외우고 있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내용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이어서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윤씨가 전한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한 것은 내 어머니 마리아이다. 분단국의 아픔으로 애통해 하는 너희들아 화해와 일치안에서 화합하도록 묶인 철사줄을 완전히 끊어주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갖도록 주선한 것이니 새로이 기도하라"는 예수의 메시지가 먼저 전해졌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민족의 화합과 화해가 이루어지려고 하니 이간질과 반목을 획책하는 사탄을 물리치는 데 분투노력하라"는 것이었다.

한편 성모의 집에 놓인 성모 마리아상은 85년 6월30일부터 92년1월14일 사이에 몇차례 눈물과 피눈물을 흘렸고 92년 11월24일부터 94년10월24일까지 700일간 향유를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인근 주민들과 국내외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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