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이 공공근로 사업으로 휴경농지를 경작, 수확한 농작물을 장애인·아동시설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휴경농지 경작지는 대구종합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수성구 삼덕동 132의1 등 5필지. 이곳에는 공공근로자 20명이 휴경농지 2천여평을 개간해 심은 옥수수와 호박이 자라고 있다.
지난 4월 무상으로 빌려 개간을 시작한 이곳은 수년간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한 황무지였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농작물을 심어 수확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잡초를 뽑았다. 객토를 한 후에는 호박과 옥수수씨를 심었다.
요즘엔 어른 키만큼 자란 옥수수밭에서 잡초 제거와 병충해 방제에 힘을 쏟고 있다. 호박은 덩굴을 뻗어 꽃이 활짝 핀 상태다.
이곳의 옥수수와 호박은 공공근로 대장인 황영태(53·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용지아파트)씨가 흘린 남다른 땀 덕분에 잘 자랄 수 있었다. 황씨는 근로시간이 아닌 휴일에도 밭을 찾아 일을 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황씨는"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줄 농작물이라는 생각에 한시도 일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며 "옥수수와 호박이 열매를 잘 맺어 수확량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올 여름과 가을 5천400㎏의 옥수수와 2천210㎏의 호박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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