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히로히토 일왕 미망인 타계
일본의 고(故) 히로히토 일왕의 미망인인나가코(良子)가 16일 오후 거처인 왕궁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97세.
궁내청(宮內廳)에 따르면 나가코는 15일부터 갑자기 호흡 곤란증세를 보이며 위독한 상태에 빠진 뒤 혈압과 맥박이 계속 떨어지는 등 병세가 악화돼 이날오후 4시40분께 숨을 거뒀다.
나가코는 지난 24년 히로히토와 결혼한 뒤 26년 왕비가 되었으며, 47년부터 89년까지 일본적십자사 명예총재를 맡기도 했다. 또 일본화에도 조예가 깊어 '도원(桃苑)화집'과 '금방(錦芳)집' 등 2권의 화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英왕실 전용열차서 경호원 실수로 권총발사
영국 왕실경호원 한명이 16일 새벽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부군인 필립공이 타고 있던 왕실전용 열차에서 실수로 권총 2발을 발사했다고 런던경시청이 밝혔다.
왕실 및 외교경호대의 무기 전문가인 이 경호원은 여왕과 필립공이 잠들어 있던시간인 이날 새벽 5시30분께 열차의 직원식당칸에서 구경 9㎜ 글로크 자동권총 1발을 실수로 발사했으며 몇분 후 권총의 안전장치를 잠그려고 하다가 다시 1발이 발사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발사된 권총실탄 1발은 식탁에 맞고 다른 1발은 카페트를 뚫고 들어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여왕 부부는 사고가 난 직원식당칸에서 2칸 떨어진 차량의 별도 객실에서 자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에도 깨지 않고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전용 열차는 이날 웨일스주 카디프에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여왕부부를태우고 전날 런던의 패딩턴역을 출발, 도중의 그웬트역에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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