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라이프

입력 2000-06-17 00:00:00

◎…유엔 아동기금(UNICEF)은 최근,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조차 무려 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천700여만명의 어린이들이 빈곤 속에서 교육과 성장을 위협 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9개 OECD 회원국 중 어린이의 상대적 빈곤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멕시코로 26.2%를 기록했고, 미국(22.4%) 이탈리아(20.5%) 영국(19.8%) 터키(19.7%) 순이었다. 반면 스웨덴(2.6%) 노르웨이(3.9%) 핀란드(4.3%) 등 북유럽 국가들은 낮은 빈곤도를 자랑했다.

UNICEF는 가계소득이 전국 평균의 50%에 못미칠 때 이 가정을 상대적 빈곤가정으로 규정한다.

##美육군 자살률 계속증가

◎…미 육군 잡지 '솔저스' 최신호는 에릭 신세키 참모총장의 말을 인용, 군인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미 육군에선 지난해 65명이 자살한 것으로 확인되는 12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2년 연속 자살률이 증가해 10만명당 15.5명을 기록했다.

이것은 10만명 당 자살자 수가 15명인 해병이나 11명 및 5.6명인 해군.공군을 능가하는 것이다. 자살은 지난 10년간 사고 다음으로 많은 미군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英왕실 지지도 추락

◎…영국신문 가디언이 18세 이상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한 왕실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1980~90년대 70% 수준에서 최악인 4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왕실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44세 이하의 장년층에서 무려 3분의1이 무관심을 드러냈다. 14~24세 사이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BBC의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73%가 군주제 보다 공화제를 선호했다.

외신종합=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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