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북한의 기본전략을 바꾸고 경제개혁을 추진키로 결정했는가. 아니면 남북정상회담과 최근의 대외관계개선 협상이 단순한 전술적 조치로 군국화된 정권을 지탱하고 외부세계가 '존경하는 지도자'에 구애의 손길을 뻗치고 있음을 인민들에게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미국 LA타임스 칼럼니스트 짐만의 14일자 분석은 아래와 같다.
개혁을 믿는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엘 위트는 "앞으로 더 대담한 구상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이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대북 지원을 하면 미사일과 핵프로그램 문제를 협상으로 타결,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리언 V. 시갈은 자신의 저서 '이방인들 무장해제시키기'에서 "북한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상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은 미사일 수출 외의 다른 방법으로 외화를 획득하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김정일이 결코 북한 개방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김정일이 정권과 100만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원조를 받아내려고 애쓸 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김정일의 전략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단서는 그가 북한 경제난을 어떻게 다룰것인가를 지켜보는 것이다.
이와관련, 남북한 경제문제 전문가 마커스 놀랜드는 '대파국 피하기'라는 저서에서 김정일이 "주요 변화없이 경제를 그럭저럭 꾸려가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북한의 유일한 자산은 위협뿐"이라며 "이런 자산이 매우 쉽게 협상을 통해 사라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
지금까지는 북한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북한에서 변한 것보다 더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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