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해 대구지역 안경테산업의 세계 일류화를 모색하는 '대구광학박람회' 개최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안경수출협회는 14일 대구시와 공동주최하는 제1회 '한국안경디자인공모전' 공모요강을 확정하고 새로운 안경.선글라스 디자인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학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제조기술도 중요하지만 '안경=패션'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독자적인 디자인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협회는 공모전을 통해 '한국은 디자인 모방제품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씻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안경 디자인 공모전으로는 국내 최초일뿐 아니라 서울이 아니라 국내 안경테산업의 메카인 대구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와 함께 협회는 15일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안경산업육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안경박람회 준비위원회 구성과 인프라 구축준비를 건의, 박람회 개최를 위한 예비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광학박람회 개최 논의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광학박람회(MIDO)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사상최초로 참가하게 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협회측에서는 MIDO 참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첫 대구광학박람회를 2002년쯤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또 많은 해외바이어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개최 기간은 매년 11월초 열리는 홍콩옵티컬쇼 폐막 2~3일 후가 될 것으로 정했다.
이 기간은 경주문화엑스포 기간과도 겹쳐 박람회 참가 바이어들이 경주 관광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
한국안경수출협회 강인성총무는 "대구광학박람회는 대구시 특화업종인 안경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뿐 아니라 관광 등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도 큰만큼 업계.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개최 성사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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