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15일째 파업 노조간부 6명 체포영장

입력 2000-06-14 15:30:00

경찰이 경북대병원 노조의 파업과 관련, 12일 유승준(32) 노조지부장 등 노조간부 6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보름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14일 현재 노사간 임단협(안)에 상당부분 접근을 봤으나 △민.형사상 고소.고발 △무노동무임금 △비정규직 단협적용 △수당 소급적용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대병원장은 지난 8일 노조간부 6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유승준 노조지부장은 "노사간 고소.고발건은 모두 철회해야 하고 병원측이 파업기간중 임금은 지급해야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노조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노사간 첨예한 문제여서 내부논의를 거친뒤 영장집행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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