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가지 않고 집 안에 앉아 컴퓨터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PC를 통해 각종 지방세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TV를 통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농협은 재산세 등 지방세를 인터넷과 PC통신으로 납부하는 '전자납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납세는 농협이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우선 경기 양주군 등 1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에 전면 확대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에 들어가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면 되고, PC통신은 농협 PC뱅킹 서비스에 접속해 '지방세 납부' 화면으로 들어가면 된다.
또 7월부터 우체국이 인터넷뱅킹, PC뱅킹, 폰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우체국 금융업무 전산시스템이 종전 중앙 집중식에서 지역별, 업무별 분산시스템으로 바뀜에 따라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우체국 계좌 이용자로 제한됐던 인터넷 뱅킹 대상을 신용카드 가입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TV 업체인 인터넷TV네트웍스(www.intvnet.com)는 외환은행, 한빛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TV를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TV 홈뱅킹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셋톱박스를 장착해 인터넷에 연결된 TV만 있으면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입출금 내역조회, 계좌이체, 잔고조회, 공과금 납부 등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홈뱅킹 도입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타은행 이체 수수료 1년간 면제 △신용 및 아파트담보 대출 정보제공 △정기예금 금리 최고 0.5% 우대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홈뱅킹은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은행 창구를 통한 거래보다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급증,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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