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중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연봉 3억원을 넘게 받는 현대 선발 정민태이지만 투구량으로 따지자면 단연 삼성 임창용이다.
그는 공 1개를 던질때마다 20만원을 번다. 올 시즌 연봉 2억원인 임창용은 13일 현재 20게임에 등판, 평균 20여개 내외의 공을 던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해 50경기에 나가 1천여개 안팎의 공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공 1개당 연봉대비 20만원꼴인 셈.
공의 단가가 국내 최고인 임창용이 13일 LG전에서 5대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 1/3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년 연속 두자리수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승 10세이브.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로 최근 3년간 LG와의 경기에 16차례 나서 패전없이 6승9세이브의 성적을 올려 'LG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97년 26세이브를 시작으로 98년 34세이브, 99년 38세이브를 기록했다. 4년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구원투수는 김용수(LG), 정명원(현대), 구대성(한화) 등 3명뿐. 임창용은 올 시즌 국내에서는 처음인 4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까지 노리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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