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미.일.러.중 반응

입력 2000-06-14 00:00:00

##한반도 긴장해소 희망

◎…미국은 13일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에 고무돼 있다고 말하고 역사적인 이번 회담이 지역의 긴장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직접적인 접촉이자 논의라는 점에서 두 지도자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받은 따뜻한 환영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기대하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상황이라고말했으나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문제는 언급을 피했다.

##평화 향한 돌파구 열려

◎…일본 정부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회담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반세기가 지나 양측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회담이 원만하게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담의 성공을 기대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도 남북 두 최고지도자의 첫 상면과 회담에 대해 "남북 대화의 진전은 한반도 안정의 대전제이며 이제 긴장완화를 향한 돌파구가 열렸다"며 환영을 표시했다.

##건설적 제안 오가길 기원

◎…러시아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희망하고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한 대화가 시작돼 양측이 건설적인 제안들을 주고받기 시작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제, "그러나 결과를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합의사안들을 분석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노력 지원 약속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은 13일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지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궁극적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남북한 관계의 진일보한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기여하기를바란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며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통일을 모색하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자세는 단 하나의 출발점으로부터 나아가며 그것은 바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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