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식 방북일정에 들어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마지막 방북날짜인 15일 오후까지 몇차례나 만날까.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양 출발에 앞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겠다. 민족사가 새로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만나는 횟수가 많을수록 반세기동안 쌓여진 남북간의 대립을 허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남북 두 정상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날 낮 백화원영빈관에서의 1차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벌써 두 차례의 만남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북측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할 예정인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참석도 가능성이 높아 이날 적어도 3차례의 만남을 상정해 볼 수 있다.
김 대통령의 방북 이틀째인 14일 두 정상은 2차 정상회담과 만수대의사당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확대 정상회담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고, 저녁에도 남측이 주최하는 답례만찬이 예정돼 있어 3차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참석이 불투명하지만, 김 대통령의 공항영접 사례 등 파격행보가 지속된다면 만찬장에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15일 김 대통령은 오후 공식 일정을 마치고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 석별의 정을 나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3~15일 평양에서의 정상회담 기간 모두 7차례정도 만나 남북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