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간호봉사단'출범

입력 2000-06-13 14:38:00

"노인들을 내 가족같이 아끼며, 신체적 정신적 안위와 건강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다짐합니다"

12일 오전 11시 대구시 서구 중리동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대구과학대 간호과 2학년 학생들은 몸이 아파도 돌보아줄 사람이 없는 무의탁 노인들의 손발이 될 것을 다짐하는 '무의탁노인 간호봉사단' 출범식을 가졌다.

간호봉사단은 매달 두차례 서구지역 무의탁 거동 불편 노인 194명의 집을 방문, 봉사를 하게 된다.

봉사 활동 분야도 단순한 간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초체온과 혈압측정, 보건교육, 건강상담 등의 간호활동은 물론 밀린 빨래도 해주고 밑반찬도 장만해 주는 등 생활전분야에 걸쳐있다. 간호과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다시 2학년이 되는 후배들이 승계, 해가 지나도 봉사활동은 계속되도록 했다.

무의탁 노인 봉사활동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구청과 대구과학대, 대구 노인의 전화가 공동으로 무의탁 노인 20명에 대한 시범 방문간호봉사를 실시한 결과 반응이 좋아 대상자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의상 서구청장과 대구과학대, 대구 노인의 전화관계자들 뿐 아니라 서구의사회장, 서구한의사회장, 서구치과의사회장, 서구약사회장 등 지역 보건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am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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