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치료 기피 병원 치료 의무화 해야

입력 2000-06-12 16:53:00

우리나라는 영국산 위스키를 제일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성인 남자가 무려 12%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는 알코올 중독자가 참 많다. 거기다가 드러내놓고 알코올중독인지를 숨기는 사람까지하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일에 대한 대책이 없다. 알코올중독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다. 사실 알코올중독자가 가정이나 사회에 끼치는 피해는 아주 심각하다. 가정에서의 자녀폭행, 아내에 대한 상습적인 구타에 이어 심한 경우 딸에 대한 성폭력까지 가져오는 아주 심각한 질환이다.

이제는 종합병원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에 대한 전문치료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강제규정이라도 만들어 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지관교(대구시 상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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