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랩터는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로서 손색이 없다. F-22가 내건 모토는 '먼저 보고, 먼저 쏘고, 먼저 죽인다(First Look, First Shoot, First Kill)'.
현재 미 공군 주력기인 F-15C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랩터는 미국이 21세기 세계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필수 사항이다. 러시아판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불리는 SAM의 출현으로 F-15는 더이상 공중에서 안전하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러시아의 수호이-27, 프랑스의 라팔, 영국의 유로파이터2000 등 첨단 전투기가 속속 등장하는 마당에 이들을 상대로 F-15가 우월적인 제공권을 확보하긴 힘든 일이었다.
랩터는 최근 마하 1.5 이상의 속도로 '수퍼크루즈'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크루즈는 AB(AfterBurner ; 후기연소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하 1.5 이상 순항비행을 하는 것으로 진일보한 전투기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AB는 제트엔진 뒤쪽의 배기실 부근에 직접 연료를 분사함으로써 마치 로켓처럼 전투기를 추진시키는 장치. 평소보다 2배 이상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연료 소모가 3, 4배 이상 많고 많은 열을 내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F-22는 AB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하 1.5 이상으로 추진할 수 있어 항속거리가 길어질 뿐 아니라 적 후방에 깊숙히 침투하는 작전을 손쉽게 수행해 낼 수 있다. 기존 전투기들이 마하 1.5~2를 내는 것은 바로 AB덕분이며 AB의 한계상 실제 지속시간은 5~7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밖에 랩터는 스텔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다. 각종 무기도 동체 내에 장착해 무기를 통해 레이더에 포착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정교한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기동성도 높였다. 또 제트엔진의 추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선회시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중전을 벌일 경우 적에 비해 훨씬 빨리 적 전투기 후미를 파고 들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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