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F(Joint Strike Fighter:합동타격전투기)는 이름에 걸맞게 다재다능한 전투기다. 미 공군, 해군, 해병대와 영국 해군이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3군 공용 전투기였던 팬텀의 계보를 잇는 기종이 된다. 일단 1개 기본형을 제작한 뒤 용도에 맞게 3종류의 변형을 만들어 각 군에 보급할 계획.
각 기관이 요구하는 JSF의 조건을 보면 한마디로 만능해결사를 원하고 있다. 해리어기의 수직이착륙 특성, 팬텀기의 무장능력, 톰캣의 공중전, 스텔스 기능, 넓은 행동반경 등 지금까지 알려진 전투기의 첨단 기술은 모두 동원하길 바란다.
보잉과 록히드 마틴은 2001년 JSF 개발모델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보잉은 시제품인 X-32, 록히드 마틴은 X-35를 내놓고 21세기 주력기 쟁탈전을 벌이는 중이다. 만일 생산자로 선정될 경우 미국과 영국에만 2천978대를 공급하는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또 해외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기 사상 최대 규모인 셈.
최근 록히드 마틴은 이음새가 전혀 없는 엔진 공기흡입구를 개발했다. 내부표면이 매끄럽고 공기역학적 특성이 뛰어나며 레이더에 감지될 가능성도 크게 낮췄다. 기존 전투기의 엔진 공기흡입구에 비해 제작기간은 절반, 비용은 3분의 2에 불과하다.
또 첨단 복합재를 사용, 항공기 중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모의 실험을 통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에 질세라 보잉도 첨단 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종석의 음성인식 시스템. 보잉은 조종석내 모든 장치를 음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JSF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날개를 일체형으로 만들고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무거운 부품을 제거, 중량을 줄였다. 첨단 시뮬레이션 공법을 도입해 당초 예상했던 개발비용의 30~40%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JSF는 2001년 사업자가 선정되면 2008년 실전용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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