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3일간 휴식을 취한 삼성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만루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16대8로 꺾고 최근 경기 4연패와 홈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삼성선수단은 이날 평소보다 1시간 30여분 빨리 운동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긴장된 분위기속에 타격감을 조율하고 경기에 들어간 삼성선수들은 작심한 듯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삼성은 1대3으로 뒤진 2회 정경배의 2타점 적시타와 프랑코의 희생타로 3점을 뽑고 3회에 김기태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2점을 보탰다.
5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 이승엽의 시즌 15호 솔로홈런과 김태균의 만루홈런 등 6안타와 사사구 4개로 8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5명의 투수를 세웠지만 불붙은 삼성타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김기태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현욱은 골반통증으로 마운드를 물러난 노장진의 뒤를 이어 3회부터 7이닝동안 8안타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와 롯데의 수원경기는 선발 김수경이 롯데타선을 10탈삼진 1안타로 막은 현대가 4대1로 승리, 드림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동명이인 이승호가 마무리 대결을 벌인 SK와 LG의 인천경기는 SK가 6대3으로 이겼다. 잠실의 해태와 두산전은 해태가 0대4로 뒤지던 5회에 타자일순하면서 대거 8득점, 전세를 뒤집고 10대7로 마무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1일)
한 화 030000203|8
삼 성 13202800×|16
△한화투수=김장백(패), 김해님(4회). 이상열(6회), 김병준(6회), 한용덕(6회) △삼성투수=노장진, 김현욱(3회·승) △홈런=이승엽(6회1점)·김태균(6회4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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