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10대9'. 프로축구에서 좀처럼 드문 스코어가 나왔다.
부천 SK는 1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 첫 중립경기에서 안양 LG와 1대1로 비긴 뒤 12명의 키커까지 투입되는 줄다리기 승부차기 끝에 10대9로 승리했다.
두 팀이 키커 12명을 낸 것은 98년 9월12일 대전-천안전에서 나온 종전 10명을 능가하는 이 부문 역대 최고기록.
안양은 승점 12로 3위를 지켰고 부천은 승점 9로 여전히 중간순위 6위가 됐다.
고전 끝에 전반 40분 안양 드라간에게 첫 골을 잃은 부천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해결사' 이원식이 경기재개 1분도 채 안 돼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뤄진 이용발(부천)-신의손(안양)의 골피커 대결.
이용발은 안드레와 김성제의 킥을 막아냈고 신의손은 이임생과 조성환의 킥을 막아냈다.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않은 가운데 이용발과 신의손은 각각 11번 키커로 등장했고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어 스코어는 9대9, 다시 동점이 됐다.
이용발은 12번째 키커로 다시 나온 안양 김귀화의 킥을 몸을 날려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한 반면 신의 손은 부천의 키커 이임생에게 골을 내줘 피말리던 싸움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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