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전세값 포항 뺨치네…"

입력 2000-06-12 14:53:00

일부 포항 흥해서 출퇴근

【영덕·울진】농어촌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인근 도시지역보다 오히려 높은것으로 나타나는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덕읍내 시가지에 소재하는 30평미만의 20평대 소형 아파트의 경우 평수에 별차이 없이 대부분 전세가가 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아파트는 18평도 전세금이 3천만원, 30평형은 전세금이 기본적으로 4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전세가격은 인근 포항시 흥해지역의 26평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2천300만원에서 2천500만원인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500만원이상 비싼것이며 30평대의 경우 포항시내 새아파트의 전세가격과 똑같은 형편이다.

또 매매가격도 지은지가 얼마되지 않거나 위치가 좋은 23평에서 26평의 소형아파트의 경우 5천200만원에서 5천300만원에 팔리고 있어 비슷한 규모의 포항시내 아파트 매매가와 별차이가 없다.

이와함께 신규로 짓는 새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4평은 1억2천만원, 24평은 8천만원선으로 책정된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분양가도 인근 도시와 맞먹는 수준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1~2년 단기체류의 원전 유입인구가 많아 매매보다 전세 세입자가 많은 울진군 읍내와 북면지역의 전세가격은 영덕보다 더비싸 20평 2천만원,25평 3천500만원~4천만원이며 30평은 5천만원이상이나 되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일부 젊은 신혼부부들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위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포항시 흥해지역으로 주거지를 정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영덕읍 시가지 전세가격이 높은 것은 아파트 신규물량은 늘어 나지 않는상황에서 각급 기관들이 밀집, 공무원을 비롯한 전세수요층의 이주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鄭相浩기자 falcon@imaeil.com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