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꾼 퇴출 1호 학연·지연 개혁 저해 부산 연제구 직장협 설문

입력 2000-06-09 14:48:00

상사에게 아부 잘하고 고위층에 연계돼 '줄'이 든든한 사람이 공무원 퇴출대상 1호로 꼽혔다.

부산시 연제구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부산지역 공무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6%가 아부 잘하고 '줄'이 든든한 사람을 퇴출대상 1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직위에 비해 제역할을 못하는 사람(28.6%), 무사안일하고 눈치만 보는 사람(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학·지연이 30.2%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의 오랜 관행과 권위주의(28%), 조직내 기득권층의 조직적 저항(13.8%), 계급만능주의 조직문화(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함께 일하기 싫은 상사로는 응답자의 42.5%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부하를 혹사시키는 상사를 꼽았으며 술·밥 공짜로 챙기는 상사(21.5%), 무사안일한 상사(17.8%),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상사(10.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산·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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