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외유' 말썽
시민단체 강력 반발
외유와 관련, 시민단체의 의장실 점거농성 등 심한 항의를 받고 7일 의장사퇴안을 가결한 경산시의회가 이날 사퇴했던 의장을 재선출,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또다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경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를 열고 변태영 의장이 제출한 의장직 사퇴안을 가결한 후 오후에 속개된 의장선거에서 해외연수와 관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변 의장을 3차투표를 거치면서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시의회 처사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힌 후 이날 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강도높은 의회 불신임운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산시 농민회 백철재 회장은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의회 재점거 농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시의원 전원 사퇴 △의장선거 무효에 따른 재선거 실시 △해외여행경비 6천900만원 자진반납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 등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 까지 맞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산시 시민단체 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의원들이 관광성 외유를 다녀 왔다는 이유로 의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 △변태영 의장 의장직 사퇴 △해외여행 경비와 보고서 공개 등의 약속을 받아냈었다.
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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