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휴양림을 찾아 녹색 산촌체험 행사

입력 2000-06-07 14:01:00

녹음이 싱그러운 6월, 가족끼리 손잡고 휴양림을 찾아 자연을 한껏 즐겨보면 어떨까? 하늘까지 가린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하며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산촌도 느껴 볼 수 있다면 소중한 체험임에 틀림 없을 일.

산림조합 경북지회는 문경·상주·청송·영양 자연휴양림을 무대로 '녹색 산촌체험' 행사를 연다. 산책로를 걸으며 나무 가꾸기, 버섯 따기 등을 현장 체험하고, 석탄박물관, 임산물 직매장 등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

먼저 오는 13일 갈 곳은 문경 대야산, 주제는 숲가꾸기 체험이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원시림으로 용추폭포가 비경인 이곳에서 삼림욕을 하며 나무 가꾸기 일을 직접 해 본다. 지난해 완공된 가은읍 석탄박물관도 관람하고 문경새재에 세워진 TV극 '왕건' 세트장도 구경한다.

16일엔 주제는 상주 문장대 표고버섯 재배현장 체험. 등산을 하면서 한창 수확 중인 표고버섯 따기를 손수 해본다. 싼 가격에 버섯을 살 수도 있다. 또 팽이버섯 공장과 농산물 수경재배 현장 등도 공부할 수 있다.

20일엔 청송 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 겸 표고버섯 따기 현장체험 기회를 가지며, 마지막으로 23일 갈 곳은 영양 검마산 자연휴양림. 각 행사 마다 레크리에이션, 임업 관한 퀴즈 놀이 등이 곁들여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산림조합 지회 오유섭 과장은 "삼림욕을 통한 건강 증진과 산촌체험을 병행, 도시민의 정서 순화를 돕고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오는 9월에도 4차례 행사가 마련될 예정. 참가비 1만원. 053)957-7990~2.-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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