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테니스-산체스 4강 선착

입력 2000-06-07 14:56:00

아란차 산체스-비카리오(스페인)가 2000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5만달러)에서 맨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8번시드 비카리오는 6일 밤(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포핸드스트로크, 스매싱, 네트플레이 등 다양한 공격을 자유자재로 성공시켜 4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대1(6-0 1-6 6-2)로 물리쳤다.

이로써 비카리오는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준결승전에 올랐다.

89년 17세의 나이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비카리오는 이어 94년과 98년에도 우승트로피를 차지했었다.

비너스와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4전전패였던 비카리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공격으로 비너스의 균형을 무너뜨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오히려 수세에 몰리며 세트를 내준 비카리오는 3세트에서 다시 공격의 고삐를 쥐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한편 전날 우천으로 연기됐다 재개된 이날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와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가 각각 승리,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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