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우회도로 개설 공사가 32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영동선 철도 통과구간의 교차로설치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10년째 개통하지 못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특히 군이 우회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사전에 영동선 철도통과 구간에 대해 충분한 검토없이 공사를 강행, 주먹구구식 행정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봉화읍 포저3리 붉은뎅이∼군청사 이전예정지 앞 봉화삼거리(총 연장 1천660m,폭 9m)를 연결하는 봉화우회도로는 지난 91년 착공, 95년까지 29억5천700만원을 투입해 도로 1천100m를 확·포장하고 길이 180m의 봉화대교를 건설했다.
이후 96~97년 2년 동안은 단 한푼의 예산도 책정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다가 98년 3억원의 예산으로 미개설 구간(380m)내 편입땅 2천232㎡(675평)의 보상을 마치고도 다시 2년째 공사가 중단됐다.
이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은 혼잡한 시가지를 통과할 수 밖에 없는 실정. 이는 봉화대교에서 국도 36호선과 접속되는 봉화삼거리까지 중간에 놓인 영동선 철도 통과지역 교차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
봉화군은 당초 우회도로가 영동선과 교차되는 지점에 평면교차시설(건널목 설치)을 하기로 하고 그동안 수차례 철도청과 협의했다. 철도청은 그러나 건널목 설치시 열차 투시거리 400m 이상, 인접 건널목간 거리 1천m 이상 확보해야 하나 우회도로 통과구간이 하행선쪽으로 커브를 이루고 있고, 기존의 1종 건널목과 280m 거리에 건널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구간을 입체화(지하도로나 과선교)하기로 했으나 1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중단되고 있는 것. 국비지원이 없는 한 사실상 완전개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중앙정부에 현재 공사중인 영주∼봉화간 국도4차선 확장공사와 연계, 공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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