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저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 선진 14개국 중도좌파 정부 정상들이 이 문제와 관련한 회담을 갖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난 3일 선언했다.이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틀간 열린 '21세기 현대정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화가 초래하는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또 세계화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것은 집단적으로 통제된 세계화가 돼야한다는 인식에 합의했다.
성명은 '경제적 세계화'에 대해 "세계화의 혜택이 개발도상국들에 충분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선진국들은 개도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회담에서 정상들은 이같이 진보적 내용의 선언은 채택했지만, 구체적 실천 방안이나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제기된 내용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진보를 표방하는 주요국 정부들이 세계화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그 통제 필요성을 천명한 것은 의의 있는 일로 판단되고 있다. 외신종합=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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