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6대 국회 개원
국회는 5일 오전 10시 제212회 임시국회 1차 본회의를 열고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이만섭 의원을,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과 자민련 김종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여야 의원 273명 전원이 참가한 의장 선거에서 이 의원은 140표를 얻어 132표를 얻은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서영훈 대표도 1표를 얻었다.
국회는 이어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3부 요인과 국무위원, 각계대표, 주한 외교사절등이 참석한 가운데 16대 국회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서는 여권이 이날 오전 교섭단체 완화 법안의 처리 유보 방침을 정하고 한나라당도 총재단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여권의 방침을 수용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대통령 연설 청취거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대통령 개원연설에 참가를 거부할 경우 16대 국회는 초반부터 여야의 격렬한 대결국면이 예상됐으나 여야가 이날 오전 당 지도부 회의 및 의원총회를 갖고 강경방침을 선회함으로써 일단 파행정국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16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 갈 이 의장은 "일하는 생산적 국회, 힘의 논리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인내하는 민주적 국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며 "양심과 정치생명을 걸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장이 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徐泳瓘 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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