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음료업체들이 제품판촉을 위한 경품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 1일부터 '칠성사이다,' '2% 부족할 때,' '밀키스,' '델몬트 오렌지' 등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페트병의 뚜껑에 새겨진 12자리의 생산번호를 인터넷 사이트 (http://www.Clone.co.kr) 이벤트 코너에 입력하면 당첨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해준 뒤 승용차, 노트북컴퓨터,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칠성은 특히 코카콜라에 비해 부진한 펩시콜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역시 12자리의 제품 생산번호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입력한 사람들 중에서 다음말까지 연인 3쌍을 골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홍콩, 호주 시드니 등지를 돌아볼 수 있는 해외여행권을 주기로 했다.
한국코카콜라는 9월15일부터 열리는 호주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ARS 전화(700-2567)나 인터넷사이트(http://www.powerade-olympic. co.kr)를 통해 이 경기의 공식 스포츠음료가 무엇인지 해답을 알아 맞히는 퀴즈행사를 실시, 정답자 중에서 청소년 10명을 선발해 현지관광을 시켜줄 계획이다.
기능성 음료인 '미에로화이바'를 생산하는 현대약품은 지난달말부터 이 제품의 병뚜껑에 표시된 내용에 따라 1만~10만원까지 모두 1억원의 현금을 소비자 5천900명에게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제품 '오곡음료'를 출시한 동원산업 등 다른 업체들도 해외여행권 등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의 경우 경품행사를 통해 평균 20-30% 이상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관련업체들이 앞다퉈 이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해외여행권까지 경품으로 나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