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화해 지원 대구 특별 콘서트

입력 2000-06-02 14:14:00

극심한 내전으로 전 국토가 사실상 폐허로 변해버린 동티모르의 재건과 화해를 위한 한국 기독교 청년들의 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무대는 오는 8월 동티모르 현지에 파견돼 전후복구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청년작업캠프'를 널리 알리고 후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기독교선교단체인 '그나라' 'WCF' '종합문화선교 찬미' '굳 라이프 음악선교단' 등 4개 단체는 공동으로 오는 8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 중구 삼덕교회에서 동티모르를 위한 특별콘서트 '믿는자여 어이할꼬'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재건'과 '화해' '축하'라는 3가지 주제를 갖고 음악예배 형태로 진행될 예정. 서정운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이 영상메세지를 전하고 WCF대표인 송강호교수의 메세지 전파와 찬양인들의 노래가 이어진다.

송정미, 정명옥, 장재영, 민호기, 한수지, 이봉성, 여철호씨 등과 대구크리스챤 국악합주단, 굳 라이프 음악선교단, 찬미음악선교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8월1일부터 한달동안 전세계 가톨릭·개신교 청년들이 동티모르에서 벌이는 봉사활동인 '청년작업캠프(TIMOR LORO SAE 2000, 2000년 티모르에 태양이 뜬다)'를 위한 행사로 동티모르의 어려운 실상을 널리 알려, 젊은이들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한 역할을 겸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한국 청년 200여명을 포함, 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의 청년 500여명이 1개월간 동티모르를 찾아 수도 딜리주변에서 집짓기, 구호품 배급, 이·미용 봉사, 의료시혜 등 갖가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것.

한편 동티모르 돕기행사 주최측은 오는 8월의 봉사캠프에 참여할 봉사자와 물품후원자를 찾고 있다. 문의 053)651-1430, 02)2261-3704, http://wcf.peacenet.or.kr.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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