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충성 국가유공자 무임승차 당연한 권리

입력 2000-06-02 14:50:00

시내버스를 이용하다보면, 국가유공자들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무임 승차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 대부분의 운전기사들은 '어서 오이소'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그러나 극히 일부 운전기사들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언짢아하는 경우를 목격할수가 있다.

심지어 얼마전에 어떤 기사는 노골적으로 소리를 높여 "아이고! 이제는 노인이 지갑만 꺼내면, 덧증없다"며 투덜투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일부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경우 국가유공자가 신분증을 제시하면 고개를 '홱'돌리는가하면 아래 위로 몸을 훑어보며 노골적으로 냉대하는 경우를 볼수가 있다.

요즘 병역 비리 문제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과연 지금처럼 나라위해 기꺼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을 냉대시하고, 도외시하는 사회 풍조속에서 만에 하나 다시금 전쟁이 터진다면 그 누가 기꺼이 나라위해 헌신 할 수 있을지 되묻고 싶고 가슴이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 나라가 있고 우리 자신이 이처럼 살아갈 수있는 밑바탕은 모두가 나라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피와 땀의 덕택임을 우리 모두는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국가 유공자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갖고 전시적이고 구호만이 아닌 진정으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여 그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갖도록 하여야 될것이다.

특히 불편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승차하는 국가유공자들께 보다 더 친절하고 반갑게 응대해주는 시내버스 운전 기사들의 자세가 당부된다.

박종찬(경산시 하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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