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고서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 전망이지만, 미국 경제가 하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것이 위협적 요소가 되고 있다고 OECD(경제개발 협력기구)가 판단했다.
이 기구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최근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는 예상 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경기침체 위험성만은 현저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가장 큰 외생적 위험으로 도사리고 있다. 더불어 이들 국가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에는 취약한 금융상 문제점이 남아있다. 1997년 금융위기 유산이 아직도 부문별로 남아있어,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도 부담이다한국 경우 올해 8.1%의 성장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6%로 안정될 전망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금융과 기업 부문에서 시장경제 체제를 갖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이 성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개혁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태국·말레이시아 등은 금융개혁으로 경제회생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일본은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1.7% 성장, 지난해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의 공공지출 증대, 수출증가, 기업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의 경기 하강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곧 WTO에 가입하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공무원들 임금 인상, 복지지출 증대 등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2년간의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또한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개혁이 성공하고 민간 부문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경우 거시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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