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교업무 치닥거리 교생실습 개선돼야

입력 2000-06-01 00:00:00

최근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등으로 교생실습을 다녀온 친구들이 있다. 그들의 하나같은 소리는 교생은 소위 선생님들의 "봉"이었다.

선생님이 해야할 수업의 자료나 업무를 교생에게 시키는가 하면 은근히 회식자리를 마련하라는 내용의 압력으로 시작해 스승의날 행사, 실습후의 고마움 표시의 선물, 학교에 기증품을 남기고 가라는 내용으로 끝이 나는가 하면, 유치원의 경우 작품을 몇개정도 해주어야 한다는 거다.

교생은 나간 학교의 선생님들이 채점한 점수가 성적에 반영되므로 하라는데로 안 할수가 없다.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교생실습의 결론은 좀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한 실습이 아닌 돈으로 학점을 받아오는 것에 불과하다는 거다. 기본이 되어야할 학교에서부터 이렇다면 더이상 우리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김유현(영천시 야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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