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3사 여름 특수 겨냥 판촉전 후끈

입력 2000-05-31 14:20:00

맥주의 계절 여름이 오면서 맥주업체들이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는 등 매출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온데다 기간도 길 것으로 예상되자 관련업체들은 자사제품 판촉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올여름 판촉전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포츠마케팅. OB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레곤즈', 전북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등의 프로축구·야구팀에 후원금을 내는 대신 이들 팀의 로고를 사용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맥주 역시 9월15일부터 개최되는 호주 시드니올림픽을 겨냥, 8월부터 '시드니와 함께 하는 하이트맥주'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퀴즈, 경품 및 사은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세대들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카스맥주는 '콘서트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카스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콘서트와 맥주무료제공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OB와 카스맥주는 내달초부터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들과 연계해 자사상품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맥주3사들은 예년처럼 해수욕장 등 전국 유명피서지에서 무료시음회 및 공연 등도 나름대로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회사들은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2년 가까이 경비절감 등의 이유로 별다른 판촉행사를 하지 않았으나 올들어서는 소비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판촉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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