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기업 자금난 해소 적극대처

입력 2000-05-29 15:29:00

대구시의회(의장 이성수)는 29일 오전 대구은행장과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장 등 11개 금융기관 지역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종금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영남종금의 타기관 통합 방안 및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책을 협의했다.

또 시의회 명의로 중앙정부에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대표단을 구성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방문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영남종금 거래기업 및 하청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 심사를 완화하고 예금잔액증명 담보대출의 적극적인 실시 등에 대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영남종금이 지역 유일의 단기자금 조달창구이고 대주주가 비영리법인인 점 등을 고려, 공적 자금 투입을 고려해 줄 것'과 '영업정지기간 단축과 대출금 만기 연장'등을 내용으로 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시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 30일 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 이용근) 등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

이 의장은 "다음달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지역업계 지원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대 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대동은행 퇴출 이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역 금융권 회생을 위해 범 시민차원의 운동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宰協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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