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대 전복 주산지로

입력 2000-05-29 00:00:00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건강식품 전복을 대량 생산, 살기좋은 어촌의 꿈이 영글고 있는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어촌마을.

나정리 마을 주민들은 전복이 고부가 품종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98년부터 전복생산에 주력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 한해 자연산 참전복 2천340kg를 생산, 1억8천만원의 소득을 올려 동해안 최대의 전복 주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어촌계의 주소득원으로 전복.성게.미역.해삼 등이지만 그중 전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해 말에는 경주시수협 관내 최우수 어촌계로 선정 되기도 했다.금년에도 지난 9일 3.5cm 이상 되는 전복 2만9천900마리를 수심 7m 이내에 방류 했다.

전복은 궁중 요리에서도 전복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양과 맛에서 다른 해산물과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로 생산하기 바쁘게 팔린다.

신규섭 어촌계장(51)은 "전복속의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다른 식품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돼 도시인들의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3년간 16개 어촌지역에 34만5천409마리의 전복을 마을 어장에 방류해 어촌계별로 6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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