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을 맞은 노인들이 개인 잔치대신 가족, 친지, 동네어른 등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합천군 율곡면 동갑계 모임인 경진생(회장 정정웅) 회원들은 면내 35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 합천읍 금강예식장에서 이색적인 잔치를 벌였다.
이들 회원들은 회갑을 맞아 개개인의 잔치를 생략하는 대신 그 경비로 가족 친지가 한데 모여 웃 어른들을 모셔놓고 합동잔치를 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율곡면 경로잔치는 지역의 농업경영인회, 새마을협의회원 등 젊은 층에서 마련했으나 군내에서 처음으로 회갑맞이 회원들이 열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참석한 이봉석(74.합천군 율곡면 제내리) 할아버지는 "함께 늙어가면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쑥스럽지만 노인을 곤경하는 뜻이 좋아 오래오래 살고 싶다"며 즐거워 했다.
정 회장도 "옛날 같으면 회갑까지 살기가 힘들었는데 이같은 복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도 웃 어르신들을 모셔 위안하고 더욱 젊어지기 위한 것"이라며 어깨춤을 덩실덩실 췄다.
합천.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