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2020'(Pitch Black·2000년 작)은 눈에 띄는 주연배우는 없지만 재미가 쏠쏠한 SF호러물이다.
행성간 항해하던 우주선이 운석의 충돌로 이름 모를 한 행성에 불시착한다. 태양이 3개나 되는 그곳은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 별. 생존자들은 지질탐사팀이 몰사한 현장을 목격하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지하의 어둠 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2년 만에 찾아오는 일식으로 어둠이 몰려오자 괴물들이 나와 인간을 습격한 것. 바로 오늘이다. 다시 어둠의 세계가 되고, 익룡을 닮은 우주 괴물들이 인간을 습격하는데….
'던져진 어둠'이란 원제를 버리고 '에일리언'을 제목에 넣는 바람에 그렇고 그런 B급영화로 느껴진다. 그러나 어둠 하나로 공포를 유지하는 이야기 구조며, 초반 특수효과, 어둠과 괴물을 연결시켜 벌이는 후반부의 사투가 상투적인 B급 영화와 차별을 이룬다.
신예감독인 데이비드 N. 트요히는 '터미널 스피드''워터 월드''G.I. 제인'의 공동각본을 썼던 인물. 호송중이던 범죄자로 마지막에 행성 탈출을 성공시키는 주인공 리딕역의 빈 디셀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카파조 일병으로 나온 배우. 108분. 12세 관람가. (대구극장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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