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보리가 이렇게 생겼구나"
구미 형곡초등학교 2학년6반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 '들풀잔치'가 어린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도 인기를 끌고있다.
들풀잔치에 등장한것은 할미꽃, 엉겅퀴, 패랭이, 팬지 등 쉽게 접할수 있는 종류와 아주까리, 들깨, 둥굴레, 쑥부쟁이 등 쉽게 접할수 없는 50여점의 야생화.
들풀잔치가 열리게 된것은 31년동안 교직에 몸담아 온 이근철 담임교사가 이론만을 내세운 구태의연한 교육을 탈피해 보자는 생각에서 평소 야외에 나가 손수 한점씩 모아온 것을 전시한 것.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고는 명아주와 강아지풀 등을 잘 구분해 100점을 맞지만 막상 들판에 나가 우리풀을 뜯어오라고 하면 전혀 모르고 있어요"
담임 이선생의 설명이다.
들풀잔치에서 가장 인기를 끈것은 역시 '보리와 밀'. 평소 그림만 보며 공부해왔던 도심지 어린이들에겐 좋은 기회였다. 패랭이와 팬지 등 10여가지의 꽃들은 혜림이와 자효 등 같은반 학우들이 준비해 왔다.
2학년 6반 김가영(9)양은 "대부분 처음 본것이 많아 신기하지만 이젠 보리와 밀을 구별할 수 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쪽벽엔 200여점의 식물그림을 전시하고 복도에는 이름을 적어넣은 들풀들을 나란히 전시해 쉬는 시간이면 전교생들이 몰려와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등 자연학습장 구실을 해 학교 측은 당초 계획했던 전시기간을 늘려 26일까지 연장 전시했다.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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