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안전

입력 2000-05-25 14:26:00

◈중국, 사막확장

중국은 내몽골 쪽에서 잠식해 들어 오는 사막화 현상으로 수도 베이징이 피해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전국토의 27%가 사막인 중국에선, 불과 180km 떨어져 있는 사막이 매년 1.8km씩 베이징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막화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목축, 벌목, 토양 침식작용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막 전화부스 철거

미국 국립 공원관리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서 전화기를 보기 위해 찾음으로써 사막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내에 덩그러니 홀로 떨어져 있어 명물이 된 공중전화 부스를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작업하던 광부들의 편의를 위해 1960년대에 설치됐던 이 공중전화는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근 3년간 '관광명물'로 떠올랐다.

◈세계 경작지 40% 퇴화

국제 농업연구소 자문단은 전세계 경작지의 40%가 토질 퇴화 현상을 겪고 있으며, 그 중 16%에서는 실제로 식량 생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미지역 농지의 75%, 아프리카 농지의 20%는 토질퇴화가 더 심하며, 홍수로 인한 토양침식, 침수, 불모지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인류는 앞으로 20년 내에 새 경작지 개발 없이 식량을 현재 보다 40% 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자문단은 토양 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구 온난화 영향 심각

전세계 2천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은 온실가스가 2100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할 경우 인류는 회복불능의 환경변화와 대규모 폭풍우.홍수.가뭄 등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3월에 발표될 보고서 초안은, 2080년 무렵까지 지구 온도가 3℃ 정도 올라간다면 2억6천만~3억2천만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지금의 식량 부족 지역에서는 식량 생산이 더 감소, 수천만명의 사람이 굶주림과 위생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신정리=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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