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의 수질이 올들어 기온상승에 따른 수온변화로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5일 발표한 '2000년 4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한강 수계인 팔당호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6ppm(㎎/ℓ)으로 지난 1월과 2월의 1.1ppm, 3월의 1.2ppm에 비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낙동강 수계도 상류인 안동은 1.1ppm으로, 지난 1~3월의 1.0-1.1ppm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류 지역은 갈수기에 따른 오염원 증가 및 식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지역별 BOD 수치는 고령이 지난 달의 4.4ppm에서 6.2ppm, 남지가 지난 달의 4.1ppm에서 5.8ppm으로 크게 높아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갈수기에다 상류댐의 방류량 감소로 중.하류 지역의 수질이 불가피하게 악화됐다"면서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