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P회담 시사
이한동 총리서리는 23일 남북정상회담후 단행될 개각과 관련해 "가능하면 자민련의 능력있는 분들을 각료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총리서리가 공동정부 합의사항인 자민련의 각료추천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의미이며,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관계의 완전 복원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총리서리는 이날 총리 취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본인의 총리서리 임명이 공조복원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굳이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서리는 "앞으로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공조복원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양당이 협력해 나가지 않겠느냐"면서 "자민련 내부에도 이런 의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서리는 또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가 정상회담 이전에 만나 초당적 협력을 다지는 계기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인사청문회법 협상 착수
3당대표 구체방안 논의
여야는 24일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의 국회임명동의를 앞두고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해 관련법률 제정 협상에 착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등 3당 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첫 협상을 갖고 인사청문회 절차와 기간, 대상자 및 자료제출 범위, TV 생중계 여부 등 청문회 실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청문회 기간과 위원 구성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협상시한인 내달 8일까지 인사청문회법 합의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특위를 구성, 일반 청문회 방식으로 이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문회 실시기간과 관련, 민주당은 준비기간을 제외하고 청문회를 하루 정도 열자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최소 3일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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